올 들어 중국의 생산∙소비∙대외무역 모두 청신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시장, 안정적 회복세 이어갈 듯
궈팅팅(郭婷婷)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 상품 소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중 통신 기자재와 자동차 소매액이 각각 16.2%, 8.7% 늘었다. 요식업, 관광업 등 서비스 소비가 활기를 띠었으며 디지털과 녹색 등 신형 소비 역시 빠른 발전세를 보였다.
궈 부부장은 내수 확대, 소비 촉진 정책 등이 효과를 보이면서 소비 진작을 위한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으로 각계각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 판매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가전 소비의 스마트화·녹색화·저탄소화를 이끌며 ▷기존 주택 인테리어·개조를 장려할 방침이다.
◇대외무역, 새로운 동력 육성에 잰걸음
왕링쥔(王令浚)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부서장은 올 1~2월 중국 수출입 총액이 6조6천100억 위안(약 1천222조8천5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향후 중국의 대외무역 상황은 어떨까? 궈 부부장은 중국 대외무역은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근성과 활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새로운 동력 육성, 새로운 성장점 확대를 중심으로 대외무역의 질적 성장과 규모의 안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에서 반제품·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공급사슬 전 과정에서 시스템화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공무역 수준 제고에 힘쓰며 ▷무역의 디지털화·녹색화 발전을 이끌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 확장을 위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 시범구 건설을 견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해외 창고는 2천5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헝친(橫琴)∙웨아오(粵澳, 광둥-마카오) 심층합작구 봉관(封關∙특수지역으로 완전 분리) 운영 개시, 2025년 내 하이난(海南) 전 지역 봉관 운영 실현을 위한 준비 작업...왕 부서장은 해관(세관)이 개방 플랫폼 건설 및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신 비즈니스 모델 발전을 지원하고 해관 관리감독 혁신,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과 경쟁 우위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공업 경제, 견조한 회복세 강화
올 들어 2개월 동안 중국 공업 생산 성적표 역시 고무적이었다.
자오즈궈(趙志國)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대변인에 따르면 41개 공업 대분류 중 39개 업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장비제조업은 8.6% 증가해 공업 발전을 이끌었다. 소비품 제조업은 4.7% 확대돼 지난 2022년 4월 이후 부진했던 상황에서 벗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31개 성급 지역 중 29개가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10개 공업 대성(大省)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20개 공업 대(大)도시 중에서 15개 시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품별로 보면 주요 공업 제품 약 70%의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신흥 산업 분야에선 충전대, 단결정 실리콘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65.5%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는 7.5% 증가했다.
자오 대변인은 향후 공업 경제 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선 투자 측면에서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 제조업 기술 개조·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 측면에서 ▷품종 증가 ▷품질 향상 ▷브랜드 구축을 실시해 소비 업그레이드 촉진하고 수출 측면에서 해외시장 개척, 중간재 무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오 대변인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과 관련해 ▷전통 산업의 질적 성장 및 업그레이드 추진 ▷신에너지차, 원자력 발전 장비 등 중점 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신소재 등 신흥 산업 기술 혁신 및 규모화 발전 추진 ▷인공지능(AI), 양자 과학기술 등 미래 산업 사전 배치 등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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