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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무역·해운·과학기술 '5개 중심' 건설 가속화하는 中 상하이

작성자 사진: 한국동아시아연구소한국동아시아연구소

지난 3월 27일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의 중인(中銀)금융센터 건설 현장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상하이를 국제 경제·금융·무역·해운·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건설한다는 중요 국가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열린 '15차 5개년(2026~2030년)' 상하이 '5개 중심' 건설 가속화 세미나에서는 '5개 중심'의 새로운 구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수년간 상하이는 '5개 중심' 건설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을 추진해 왔다. 구쥔(顧軍) 상하이시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세미나에서 올해 1~3분기 상하이가 국제 경제 중심과 관련해 고품질 발전의 좋은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소개했다.


국제 금융 측면에서는 올 1~3분기 상하이 금융시장의 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천633조 위안(약 51경8천701조원)을 기록했다. 상하이시에서 사업 승인을 받은 금융기관 수는 1천779개로 늘었다.


국제무역 분야에서는 올 1~10월 상하이 통상구의 상품무역 총액이 9조1천억 위안(1천792조7천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통상구 도시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현재까지 상하이의 승인을 받은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는 총 1천 개가 넘는다.


국제 해운을 보면 올 1~10월 상하이 컨테이너 물동량이 4천325만TEU로 집계됐다. 상하이 공항의 여객 처리량은 1억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올해 발표된 신화(新華)-발트해 국제해운센터 발전지수에서 상하이는 4년 연속 세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제 과학혁신 방면 성과도 두드러진다. 상하이에 80개 이상의 '국가급' 주요 과학연구 플랫폼과 2만4천 개가 넘는 하이테크 기술 기업이 모여 있다. 올해 상하이는 1천억 위안(19조7천억원) 규모의 3대 선도산업(직접회로, 바이오 의약, 인공지능) 모펀드와 미래산업 펀드를 출범시켰다.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것이 그 취지다.


지난달 6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기술장비 전시구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춤추는 모습을 구경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해운기업 코스코해운(COSCO SHIPPING∙中遠海運)의 장융(張勇) 부사장은 "각 중심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4개 중심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상하이 국제 해운 중심 건설을 예로 들며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강한 경제 중심이 해운 중심에 경제 중심부와 화물 공급원을 제공하며 무역 중심의 구조가 해운 항로와 운송 능력 배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금융 중심은 해운업 발전을 위한 선박 임대, 해운 지수, 선물 시장 등 융자 지원과 리스크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과학혁신 중심은 스마트 해운 건설, 녹색·저탄소 전환을 통해 해운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을 준다.


올해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5천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강한 국제 해운 중심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항구의 물동량 규모 이상의 목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국제 해운 업계에서는 상하이의 부족한 부분으로 선박 금융 등 고급 해운 서비스 분야를 꼽고 있다. 이에 장 부사장은 해운 중심과 다른 4개 중심을 연동해 해사 중재, 선박 금융 등 고급 서비스업을 발전시키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차세대 정보기술(IT)을 해운업에 응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시는 '5개 중심' 건설 가속화 영도소조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상하이시 발전개혁연구원은 상하이 '5개 중심' 건설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1+5' 싱크탱크를 구축해 전략적인 기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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